국민들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을 느끼고 싶은게 아닐까요?
- 작성일
- 12-04-12 09:25
머리 아픈 밤을 보낸 후 투표 결과를 보고
이럴 수도 있구나~
하며 1분 정도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착각한 것이 무엇이었나?
넷상과 현실이 이렇게 괴리가 큰 것인가?
MB 심판.. 사찰.. 방송노조파업..
이런 것에 별 관심이 없구나... 자신이 체감할 수 있는 것에 국민들은 공감을 하는구나..
소득별 투표형태를 보면 오히려 고소득자의 야당 투표 성향이 비례하는 예와, 여당은 반비례하는 성향을 볼 수 있습니다.
저소득계층일수록 미디어에 접할 기회가 적어지고, 하루의 고단함을 tv시청과 함께 즐겁게 마무리 하고 싶어합니다.
머리 아픈 것 싫고 (사는게 힘드니깐요) 마음이 공감하는 것에 쏠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산의 조경태가 지역 밀접으로 당의 색채보다는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공감을 불러일으켜 큰 차이로 당선된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문재인은 대선후보라고 언론에서 띄워줘도 손수조와 큰 차이는 아니더군요...
무상급식을 전면으로 내세우면 진보교육감도 당선되는 현실...
새누리당을 왜 찍느냐...
쟤들을 찍으면 조금이라도 뭐가 떨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마음이 아닐지요...
그럼 노무현 탄핵시 과반을 어떻게 얻었느냐...
감정적 공감을 배가 시킨게 아닐지요...
일반 보통의 국민들은 자신이 체감할 수 있는 이득과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원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공허한 구호보다는 보이는 무엇을 원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충청 강원의 모습이 그런 것이 아닐까요...
언론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꼈고...
지역민들은 동질감을 원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또 해 봅니다.
왜 이리... 복기만 계속 하게 되는지요...
씁쓸한 아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