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회사에서 연락 받았습니다.
- 작성일
- 12-04-10 09:56
사건 발생이 8시 정각쯤이었는데,
8시 35분쯤 다산 콜 센터에 연락을 했고,
9시 30분쯤에 연락 받았습니다.
어이없게도 기사가 전화를 했네요?
그 버스는 롯데 칠성에서 강남역으로 간 다음에
반환하여 다시 기점으로 돌아갑니다.
간단히 말해서, 거기서부터 강동구 강일동까지 갑니다.
1시간 걸리죠.
그것도 잘해야 1시간이지 출퇴근 시간이면 더 걸립니다.
근데 기사가 한다는 소리가
서비스 교육 다 받고 죄송하다고 전화한다네요? ㅋㅋㅋ
그럼 잘해야 9시에 도착해서 30분 동안 교육 잘도 받았겠군요.
웃기지 말라고 너 말고 담당자한테 전화 하라고 했더니
한 3분 후에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똑같은 소리를 하죠. 교육 시켰고 다시 그럴 일 없겠다는 뭐 틀에 박힌 헛소리 입니다.
짜증이 나서 지금 장난 하냐고, 그 아저씨 9시 넘어서 도착한거 뻔히 알고 있는데
30분도 안되서 교육 얼마나 시켰냐고 화를 냈더니
담당자도 똑같이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당신도 미친거냐고 어따 대고 화를 내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좀 먹힐 만한 이야기를 합니다.
솔직히 자기가 법만 없었으면 이 자식을 죽이고 싶고 오늘 내로 당장 짤라 버릴 거였다고.
지금 (교육이 아니라) 자기가 개새끼 소새끼 하면서 엄청 화를 냈다고.
그렇게 교육을 시켜서 내보내도 꼭 이런 놈들이 있다고 ㅋㅋ
관리자로서 이럴 때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_-
자기도 미치겠다고 승객도 서너명 내리는데 뭐가 급해서 그렇게 하는질 모르겠다고.
(근데 보나마나 운행시간 지키라고도 했겠죠 머)
여튼, 담당자가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그냥 넘어가겠다고 했고,
어차피 그 아저씨 앞으로도 오전 시간 운행이면 나랑 꾸준히 마주칠텐데 계속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치만 아침부터 기분 잡친건 어쩔 수 없군요 -_-)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