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라면 분명 전정부에서도 어느 정도의 불법사찰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청와대 해명이 웃기는게 전정부에서 불법사찰했으면 현정부는 그거 해도 되는건가요? ㅋㅋㅋㅋㅋ
만약 전정부의 불법사찰이 팩트로 밝혀지고 담당자들 공소시효 아직 안 지났으면 처벌하고,
당연히 현정부의 담당자들도 처벌하면 되는거라고 봅니다.

모든걸 정치공세로 이용하려고 하니까 선명한 이야기가 불투명해지는거라고 봐요.
근데, 삼성의 광범위한 불법행위조차 제대로 처벌 못하고 걔네들이 문서 폐기시켜버리면 겨우 몇억 과태료? 과징금?
때리는게 전부인 나라에서 정부권력에 대한 처벌은 얼마나 가능할런지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맞습니다. 오늘 케베스 뉴스 보는 데 첫 타이틀이 <청와대 "참여정부도 했다">로 뜨는거 보고 정말 ㅋㅋ
무슨 애들 싸움도 아니고 말이죠. 쟤가 먼저 때렸어요, 쟤도 그거 했어요..(이와중에 박근혜만 노났죠..;;)

근데 그와 별개로.. 참여정부가 그럴 리가 있나! 이건 무조건 모함이다! 라는 식의 반응도 보이던데..
이 또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반응은 아니겠죠.
원론적으로 민간인사찰은 국가 대 시민의 차원에서 봐야지 정파성을 가지고 재단할 일은 아니겠죠.
물론 선거 열흘 앞둔 지금 시점에서야 참으로 허망한 원론이겠습니다만...;;

군사정부를 거쳐서 형성된 관료층인지라 특정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불법사찰을 했을 수는 있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그게 BH로 보고가 올라가지는 않았겠죠.

전정부에서 했으면 그걸로 탄핵당했겠죠. 사방이 적인 정부였는데요. 현재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안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그들의 클러스터가 계속 유지되면서 가족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적어도 지난 정부에서는 처음부터 검찰과 밀월 관계를 끊었죠. 불법사찰 있었으면 절대로 그게 넘어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절대 그럴일이 없거든요.

별 희한한걸 가지고 탄핵시켰던 놈들인데 불법사찰이 있었으면 얼씨구나 했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