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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저도 공룡됐어요. "

'공룡 센터' 섀킬 오닐(28.LA 레이커스)
의 동생인 저메인 오닐(22.인디애나 페이서스.사진)
이 새로운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저메인은 1996년 고졸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7번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포워드. 당시 고졸 1라운드 지명자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와 저메인 두 선수에 불과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비관적이었다.

저메인은 고교시절 '가능성은 있는 정도' 의 선수였으며, 키(2m11㎝)
에 비해 체중(98㎏)
이 적어 파워가 형(2m16㎝.1백42㎏)
에 비해 떨어졌다.

형 이름 덕택에 상위권에 지명됐다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저메인은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평균 10분 정도 뛰면서 3리바운드.3득점 정도에 그치는 전형적인 땜질용 후보 선수로 4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8월 인디애나 페이서스 아이재이아 토머스 감독이 "2~3년 내 팀의 간판으로 키우겠다" 며 검증된 파워포워드 데일 데이비스를 주고 저메인을 데려오는 모험을 감행했다.

페이서스에서 저메인은 공룡처럼 성장했다. 지독한 웨이트 훈련으로 몸무게를 불렸고, 슬램덩크도 형 못지않게 시원스럽다.

저메인은 시즌 평균 31분을 뛰면서 13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뉴저지 네츠전에서는 23득점.13리바운드.5블록슛을 기록하며 가려졌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토머스 감독은 "저메인이 스타 군단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위축된 경기를 펼쳤으나 대학을 졸업할 나이가 된 만큼 기량을 선보일 시기가 됐다" 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바로 잡습니다]

◇ 11월 21일자 39면 '오닐 동생 그 형에 그 아우' 기사에서 저메인 오닐은 섀킬 오닐의 친동생이 아니므로 바로 잡습니다.

ㅎㅎ

제레미 린 땜에 요새 NBA 관련 웹 서핑을 하고 있는데

아 이거 보고 진짜 배잡고 웃었습니다.

맨 아래 [바로 잡습니다] 때문에 더 웃김.